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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기다려요]

[아기를 기다려요] 6. 호산병원 진료 후기 및 6주 초음파 (심장소리 및 임신확인서 발급)

 

집에서 가장 가깝고 후기도 꽤 좋은 호산병원 첫 진료를 보러 갔다.

 

 

 

이때는 6주 1일 차로, 

회사에 제출할 임신 확인서를 발급받기 위해서였다. 

 

 

 

회사에 너무너무 가기 싫었고, 매일 힘든 발걸음으로 출근했던터라

임신확인서를 발급받아 회사에 제출해 단축근무를 하고 싶었다. 

 

 

 

 

회사에 대한 스트레스로 아이가 잘못되면 어쩌나 하는 생각을 매일 아침 했던 터라

아이가 잘 있을지, 

혹시 잘못된 건 아닐지 너무 걱정이 많았다. ㅠㅠ 

 

 

그리고 간 호산병원!

 

 

토요일 2시 40분으로 진료 예약을 하고, 2시 20분쯤 도착했는데

1시간은 기다린 것 같다 ㅠㅠ 하............

이럴 거면 예약을 왜 받아...!! 

 

 

 

 

1시간의 기다림 끝에 들어간 진료실...! 

나는 이채민 선생님께 진료예약을 했는데, 

선생님 정말 이것저것 세심히 물어봐주시는데, 그 와중에 뭔가 쿨내 진동 + 유쾌하시다. 

 

 

 

 

남편도 지난번 차병원 선생님보다 호산 이채민 선생님이

훨씬 세심하시고 설명도 잘해주시고 더 좋다고 했다. ㅎㅎㅎ 

(통했군ㅋㄷㅋㄷ) 

 

 

 

자궁근종이 있던 터라, 근종 위치를 잘 봐주셨고

기타 유방, 갑상선, 자궁경부 등 여러 가지를 물어봐주시고 들어주셨다. 

 

 

초기에 불안한 마음을 잘 어루만져주시는 것 같았다. 

 

 

 

 

그리고 본 초음파... 두근두근

 

지난번엔 동그란 아기집만 있었는데, 이번엔 아기집 안에 손님이 계셨다! ㅎㅎ 

 

꺄!! 동그란 아기집 안에 하얗게 보이는 손님이 찾아오셨다 ㅎㅎ 

 

초음파를 보는데 얼마나 감동적이던지 ㅠㅠ

초기에는 유산의 위험 때문에 초음파를 볼 때마다 가슴이 떨리는 것 같다 ㅠㅠ...

항상 마음 졸이게 되고... 

 

 

그래서였을까! 초음파에 아기가 보이니 아기에게 너무 고마웠다. 

그리고, 저 작은 곳에서 반짝반짝거리는 심장을 봤다. 

그때는 굴욕 의자 위에서 눈물이 또르르 ㅠ_ㅠ... 힝

 

 

 

난 이미 사랑에 빠져버렸어~~~

 

이제 막 뛰기 시작한 심장소리가 너무 감격이었다. ㅠㅠ 

 

 

 

 

이날은 6주 1일 차였는데, 아기 크기는 0.22cm였고, 심장은 97bpm 이었다. 

 

 

근종이 7cm 정도 있어 초음파가 그늘져 보이기도 하고, 

중간중간 피고임도 있어 안정이 필요하다고 하셨다. 

 

그리고 아기집 주변 피고임이 있어, 

피가 액체상태이다보니 아기집이 완전히 자궁에 붙어있는 건 아니고 

좀 불안정한 상태라고.... 

 

너무 심각하게 이야기하시거나, 약을 처방하신 건 아니라 조금은 안심 아닌 안심을 한 것 같다. 

 

 

 

그리고 선생님께 회사가 너무 힘들어 임신확인서를 떼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ㅎㅎ 

 

 

선생님 또 쿨하게 임신확인서 떼 주셨고, 

회사 업무로 너무 스트레스받고 힘들면 이야기하라고 해주셨다 ㅠㅠ

(감동.........) 

 

 

출산예정일은 2020년 3월 12일로 나왔다!(우리엄마아빠 결혼기념일인데 ㅎㅎㅎ) 

 

 

나는 생리주기가 28-30일 규칙적인 편이라 

네이버 주수계산기와 동일하게 출산예정일이 확정되었다. 

 

 

 

 

진료비 17,500원을 수납을 하고, 임신확인서를 받고, 2주 뒤로 다시 예약을 했다. 

 

 

그리고 임신확인서를 주시면서 국민행복카드도 발급받을 수 있다고 안내해주셨다. 

드디어! 나도 요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니!! 

 

 

첫 심장소리도 듣고, 정말 여러모로 감격스러운 날이었다. 

 

 

 

 

고마워 스타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