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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기다려요]

[아기를 기다려요] 5. 자궁근종과 출산병원선택기 - 1(강남차병원)

 

출산병원 선택기 1편. 

 

 

 

자궁근종이 7cm 크기로 있던 나,

 

 

자궁근종이 있는 상태로 임신을 하면, 

임신 중 호르몬 변화로 인해 자궁근종이 같이 커지는 경우가 있고, 

그럴 경우 통증이 매우 심한 경우가 있으며, 

출산 시 출혈로 인해 위험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병원선택에 있어 고민이 컸다. 

 

 

자궁근종으로 추적검사를 받던 강남차병원이냐, 

아니면 주변의 출산전문 병원들이냐 (호산, 청담 마리, 미래와 희망, 더드림) 

 

 

 

 

 

 

 

 

 

 

 

 

 

 

(히스토리)

 

2017년 12월, 건강검진을 받을 때 자궁근종 4cm정도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2018년 결혼 후, 근종이 임신에 영향은 없는지 궁금해서 동네 산부인과에 갔다. 

 

 

진료를 보니 1년사이 크기는 6cm정도로 커져있었고, 

임신에 지장은 없어 보이지만 큰 병원에서 추적검사 및 소견을 들어보라 하셔서

 

 

 

어쩔 수 없이 나는 산부인과로 유명한 '강남차병원'으로 6개월마다 추적검사를 했다. 

 

 

 

차병원에서는 '정용욱'선생님께 진료를 봤는데, 

이유는 간단했다. 

 

'제일 빨리 진료 받을 수 있는 선생님'이면 좋겠어서. 

(다른 선생님도 있었는데 평이 좀 안좋아서 PASS!!!)

 

 

 

 

무튼, 차병원 선생님도 임신에 지장을 주는 위치에 있는건 아니지만,

더 커지면 수술을 해야할 수도 있고, 

수술을 하면 3~6개월 임신시도가 불가하고, 

회사도 1달정도 쉬어야 하고, 

무적권 제왕절개만 가능하다는 등의 이유로 

 

'하루 빨리 임신시도를 하세요, 하고 안되면 그 때 수술을 합시다' 라고 말씀하셨다. 

 

 

 

 

 

그러고도 정신을 못차리다가,

지난 5월 검진을 받으러 갔더니 어느새 7cm까지 근종이 커져있었다. 

 

 

선생님은 '1년이 넘는 시간을 주었는데 왜 임신시도를 안하냐'고 하셨고 

그 말을 들었을 땐 정말 충격으로 다가왔다. 

 

 

8cm가 넘으면 복강경도 힘들 수 있고, 수술을 하는게 좋기 때문에 

이대로 임신 시도를 하지 않을거라면 차라리 빨리 수술을 하라고 혼났다. 

 

 

 

 

처음 갔을 때만해도 이정도 크기는 발로도 수술할 수 있다며

마음 편한 말씀을 해주셨던 선생님인데...............

이런 쓴소리는 처음이라 우리 부부는 충격아닌 충격을 받았다. 

 

 

 

 

 

무튼 이런 히스토리가 있는 나로써는

다음과 같이 차병원과 기타병원의 장단점 때문에 고민했다. 

 

 

(차병원의 장점) 

 

1. 근종이 있는 상태로 임신을 하면, 

임신 중 호르몬의 영향으로 근종이 같이 커지기기도 하고,

 

2. 혹시 근종이 아기집이나 태아에 영향을 끼치는지 전문적으로 진찰받고 싶었고,

 

3. 향후 문제가 생기면 신속한 대응이나 경험이 많으면 좋을 것 같았고, 

 

4. 근종이 커진 상태로 출산 할 경우, 출혈이 많은 경우가 있어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

 

 

 

 

(단점)

 

1. 차병원은 예약해도 대기가 길고(중요.........) 

 

2. 종합병원급이기 때문에 병원비도 비싸고

 

3. 출산전문병원에서 느낄 수 있는 다정다감..? 이런것 보다는 딱딱한  느낌과, 

 

4. 무엇 하나 물어보는 걸 놓치면 또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점이 단점으로 다가왔다. 

 

 

 

 

 

 

한참 고민하고 맘카페 글도 찾아보다가,

무슨 일이 있으면 큰 병원으로 전원(병원을 옮김)하는 경우가 많길래

 

규모가 있어 어느정도는 커버 가능하지만, 

만약 나중에라도 이벤트가 있으면 전원하자! 라는 생각으로 마음이 기울었다. 

 

 

 

 

하지만, 첫 진료는 좀 정확하고 기존에 다녔던 곳에서 

이전의 진료 히스토리와 함께 진료받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첫 진료는 차병원으로 예약을 했다. 

 

 

차병원에 가서 진료를 보고,  

지금 있는 근종이 임신에 큰 영향을 주고 위험한 건지 여쭤볼 작정이었다.

 

그래서 위험하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면 차병원에 계속 다니려 했다. ㅎㅎ

 

 

 

 

 

 

나의 첫 진료 초음파ㅠㅠ!! 아기집과는 비교할 수 없는 크기의 근종때문에 초음파에 그림자가 많이 졌다 (ㅠㅠ)

 

 

 

진료 후기

 

첫 진료,

김수현 선생님께 진료를 봤다.

(병원 추천)

 

 

확실히 이전에 차병원에서 진료를 본 기록이 있어서 그런지

이전 초음파 기록도 참고하시며 초음파를 봐주시는 것 같았다.

 

 

 

 

다행이 근종은 아기집에 크게 영향을 주는 위치에 있는게 아니라고 하셨다. 

선생님도 크게 신경쓰지 않는 것 같으셔서 나도 마음을 놓았다.

 

 

그렇게 첫 진료를 마치고 나니, 

이제 굳이 차병원에 다니지 않아도 되겠구나! 라는 마음이 들어

동네 병원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호산, 청담 마리, 미래와 희망, 더드림 

총 4곳을 놓고 고민했다. 

 

 

 

 

모두 평이 좋고, 선생님들도 좋으신 것 같아서 정말정말 고민이 많았던 병원 선택기 !!

 

 

 

 

결론

근종이 있다면 우선은 다니던 병원에서 진료를 보고,

의사선생님 진찰 결과에 따라 다른 병원을 고민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