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테기를 하는 두 달간은 참으로 나에게 고난의 기간이었ㄷr....................................☆
입이 바싹바싹 마른오징어 길쭉이 다리마냥 타들어갔다.......................................☆
벌써 아이를 둘이나 낳아 기르는 친구가 (선배님.......!)
임신을 준비한다는 나의 이야기에 본인이 둘째 준비하며 구비했다가 남은 배테기를 주었다.
오... 이것은 신문물!
임신은 피임만 하지 않으면 바로 성공하는 줄 알았던 나는
배테기만 쓰면 백발백중인 줄 알았더랬다! (절레절레)
친구가 준 배란기 테스터기(일명 배테기)는 바로 [스마일 배테기]로,
임신에 문외한이었던 나는 그런가부다~~~~~~~~ 했으나
이것은 배테기계의 no.1 같은 것이었던 것이다.
무튼, 이 배테기를 5월부터 사용했다.
1) 사용법
- 아침 첫 소변을 피하고, 적어도 오전 10시 이후의 소변을 사용
(배란 호르몬은 오후에 나온다 한다)
- 테스트 하기 2시간 전, 물과 음식 섭취 금지 (제일 어려움)
- 매일 같은 시간대에 하는 것을 추천
**직장인 분들은 주로 퇴근 후, 집에 도착해서 7시쯤 많이 하시는 것 같다.
- 굉장히 작은 종이형태이기 때문에 "종이컵"에 소변을 받아 사용할 것 권장
(예전에 소변검사 요오드 검사 같은 거 할 때처럼 작은데 max 선을 넘기면 안 됨. 이거 흐르는 소변으로 컨트롤할 수 있는 분 있으면 존경함;;;;;;;;)
- 종이컵에 배테기 max선 전까지 5초를 세어 담금
- 평평한 곳에 두고 10분 후 확인
** 필수 어플 : '스마일리더 어플'
어플에 타이머 기능이 있어 10분 후 알람을 해주고,
내가 주로 테스트하는 시간에 배테기 하라고 앱 푸시(알람)도 해줘서 좋다!!
그리고 중요한 거, 사진 촬영을 하면 수치를 알려준다.
0~10까지 있고, 10에 가까울수록(결과선이 진할수록) 배란일에 임박했음을 알려준다.
내가 배테기 촬영한 내역이 저장되어 있다는 점도 무척 좋다.
육안으로 배테기 진하기를 구분하고 매일 기억하기란 쉽지 않으니 어플 사용을 적! 끅! 권장한다.
당장 다운받자!!
하지만, 맨날 배테기만 한들 무슨 소용이겠는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별을 보아야.........합니다....................읭?
^^
2) 언제 열심을 다해야 하는가
많이들 숙제라고 이야기하시던데,
스마일리더 어플을 사용하면 숙제하기가 한결 편하다.
어플상의 배란 가능일 기준으로 2일 간격으로 하다가
배란일이 피크가 뜨면 매일 하면 좋다고 한다.
2-2-2-1-1-1-2-2-2- 뭐 이런식으로.......일컫기도 한다.
(어떤 분들은 피크 뜨면 아침저녁 이렇게도 하신다고...)
또한, 피크가 뜨면 반나절 간격으로 배테기를 사용해 배란 여부를 확인한다.
보통 피크를 찍고 12시간~24시간 이내에 배란이 된다고 하고,
배란이 되면 수치가 뚝 떨어진다.
이때가 바로 황금 타임이다!
보통 정자가 체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3~5일
난자는 12~24시간이라고 한다.
(이렇게 따지면 1년에 가임기는 정말 얼마 없는 것이다ㅠㅠ)
그러니 배란일 전/배란일 하루 뒤까지는 매일 하는 게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 되겠다.
3) 실전사례
저 같은 분이 없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적습니다...
(더럽주의...)
5월 : 내가 하고 싶을 때, 소변 다 보고 찔끔찔끔 힘주어 나올 때 대충 묻혀 사용했다...
망함의 지름길이었던 것 같다.
배테기 사용기간도 이상하게 했던 것 같고...............
덕분에 피크는커녕 5도 넘어보지 못하는 좌절을 맛보았다.
나는 배란이 되지 않는 것인가 싶기도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남편이랑도 두 번 정도 대판 싸워서 포웅은커녕 꼴도뵈기 싫었으니.........^^
말 다했다.
술을 퍼마시며 보낸 5월이었다.
결과는 역시................................. 그날이 찾아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월 :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해보자!!!!!!!!!
6월 5일부터 9일까지 생리기간이라, 일주일 정도 후인 17일부터 사용했다.
그리고 친구가 준 배테기가 다 떨어져 쿠팡 로켓배송으로 배테기 30개 + 임테기 3개 세트를 19,500원에 구매했다.
6월엔 나의 피크를 찾겠노라며 열심히 한 것 같지만 시간은 엉망진창..........
그리고 소변도 대충대충........
물도 좀 먹고 해도 괜찮겠지 생각했다.
하지만 6월에도 피크를 보지 못한 나......
친구는 애기가 활짝 웃어준다고 하는데 ㅠㅠ
나는 왜 피크가 5.5일까ㅠㅠㅠㅠㅠㅠㅠㅠ엉엉엉
내 생각에는 19일 5.5가 피크이고
20일 3.0으로 수치가 떨어진 것으로 보아, 20일이 배란으로 추정된다.
무튼, 정확히 하고 싶다면 2시간 금식은 지켜는 것이 좋을 것 같다 ㅠㅠ
그리고 종이컵에 받아서 하는 게 정말 좋은 것 같다!!
** 다이소에 종이컵 50개 500원인가 하니까 꼭... 종이컵을 사용하면 좋겠다.
그렇게 나는................. 피크를 보지 못한 채 좌절의 6월을 보냈다 ㅠㅠ
정녕 배란이 되지 않는 것인가도 고민했다ㅠㅠ
힝 나 나름 28일 칼 주기인데!!!
(사람마다 피크가 다를 수 있고, 나처럼 6정도가 피크인 사람도 있다고 한다.
나는 좀 다른가보다~ 그럴수도 있지~~~~ 생각하자!)
이렇게 나는 7월 3일(생리예정일)을 기다리며 하루하루 마음을 졸였다. ㅠㅠ
그리고 이번에 되지 않는다면 배테기도 열심히 하고,
산부인과에 가서 배란 초음파를 보며 날짜를 받고,
나팔관 조영술? 그것도 해야 하는지 알아보기로 작정했었다!
마음을 비워야 한다는데, 마음먹고 임신 준비를 하다 보면 매 달 생리 예정일이 올 때마다 두근두근 떨리고
은근 스트레스를 받는다 ㅠㅠ
여러분, 배테기는 설명서에 적힌 대로 지켜서 열심히 하세요!
좋은 소식 있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번외) 엽산 등 영양제 편
2019년 봄? 피부 알레르기가 심하게 왔었다.
그때 피부과 선생님이 비타민D와 종합비타민을 챙겨 먹으라 권유해주셔서
남편과 함께 종합비타민을 꾸준히 섭취했다.
(선생님 아리가또!)
우리가 먹은 건 [호퍼비타민]이었는데, 주로 병원에서 판매하는 것 같고 인터넷으로 구매하기는 어려운 듯했다.
나는 일단 1통을 병원에서 4만 원 주고 구매했다.
(1회 2정, 120정)
엽산도 1일 권장량 400 마이크로 미리 그램이 들어있어,
별도 엽산은 챙겨 먹지 않고 호퍼비타민만 꾸준히 챙겨 먹었다.
한 번 습관이 들여지니 먹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호퍼는 박사님 이름이고, 뭐.... 유명한 호퍼 박사가 제시한 조합대로 만든 비타민제라고 한다.
원산지도 믿음이 갔고, 임산부 다량 섭취 시 위험한 비타민A는 들어있지 않아 더 좋았던 것 같다.
무튼, 임신을 준비 중이라면 엽산은 미리미리 먹어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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