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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기다려요]

[아기를 기다려요] 3. 두근두근 임신테스터기 확인하는 날(임테기 집착녀 탄생...)

 

 

피크를 보지 못한 배테기 기간을 마치고,
결전의 생리 예정일이 다가왔다. 

와......................
ㅎr루ㅎr루 압박감이 생각보다 엄청났다. 

흐어어어엉 ㅠㅠ 막 꿈도꾸고 ㅠㅠ 

 

 

먼저, 2년 넘게 사용한 [봄캘린더]는
나의 생리예정일을 7월 3일로 알려주었고, 

2달정도 사용한 [스마일리더]의 생리예정일은
7월 1일이었던 것 같다. 

 

 

7월 1일 ~ 7월 3일 사이 그날이 시작되지 않으면,
7월 3일 임테기를 사용해보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임신 관련 꿈을 2개 꾸었다. 

 

1. 외가 친척들이 다 모여있는 잔치날,


내가 임신 관련 검사를 하고 

양성반응(임신가능성 있는 반응) 100%가 나와 

온 친척들이 축하를 해주셨다. 

 

나는 임신이 아닐 수 있으니 병원에 가야 확실할거라고 수줍어했다. 

 

 

 

2. 애증의 배테기를 했더니 수치가 200이 나왔다. 

수치가 10까지만 나오는 배테기인데, 200이 나온 것 자체가 말이 안되지만, 

임신을 하고나면 배테기도 같이 진해진다고 한다. 

 

그래서 배테기를 임테기 처럼 쓰는 사람도 있다고! 

 

 

 

무튼, 

두근두근,

드디어 7월 3일(금) 새벽이 밝았다. 

긴장해서인지 잠도 일찍 깨버렸다(ㅠㅠ) 

 

새벽 6시에 화장실이 가고싶어서 일어났다가,

바로 소변을 받아 경건한 마음으로 임테기를 시도했다. 

 

 

1. 스마일 센서티브 임신테스터기(예정일)

 

대망의 7/3일 임테기 ㅠㅠ 엉엉엉

 

 


1-2분정도 지났을까? 희미한 선이 보이는 것 같았다. 

임신을 너무 기다려서 내 맘대로 선을 만들어내는건 아닐까 싶었다.

 

그대로 맘스홀릭에 글을 남겨 임신이 맞는지 물어봤다 ㅎㅎㅎㅎ 

 

배테기로도 항상 피크를 못봤다는 압박감때문인지,

임테기 두 줄이 사라질 수 있을 것 같은 불안감도 컸다. 

 

이 때의 감정은.......... 되게 묘했다.

마냥 기쁘기보다는 '아, 내가 이 생명을 잘 책임질 수 있을까?' 하는 생각과

'내 일은, 내 미래는...?' 이런 생각이 혼재되어 복잡했던 것 같다. 

 

 

 

아침에 뒤척이다 남편에게 임신인 것 같다고 했더니 

남편은 축하한다고 하고선 

이제 아이스크림은 하루에 한 개만 먹으라고 했다................

ㅎㅋ

 

 

 

 

회사에서도 오묘한 기분을 느끼며 ㅎㅎ

친한 언니가 편의점 임테기로 해보라 해서 거금 5천원을 주고 ㅠㅠ 임테기를 샀다. 

 

 

단호박이 좋으니 확실히 알고싶어서 얼리테스트기는 안사고, 

편의점에 있는 것 중 종근당 굿뉴스, 요걸루 샀다. 

 

 

 

 

 

 

 

 

2. 종근당 굿뉴스(예정일+1일, 새벽 첫 소변) 

 

 

다른 임테기로도 또 해봐야햇!!

 

 

5천원이라 그런지 할 때 손이 달달달 떨렸다...

이거 잘못하면 5천원 날린다는 부담감.................

신중에 신중을 가해 종이컵에 소변을 받고, max선을 넘지 않게 담가주었다. 

애G중G

 

 

오모나!!! 임신인가바 진짠가바!!!!!!!!!!!! 

 

 

 

 

 

 

하지만 배테기부터 찐한 두줄을 못본게 마음에 걸린 나.....

5천원이 아까운 나는,

인터넷을 뒤적이며 임테기를 사기 시작했다.

확실히 인터넷이 엄-청 저렴하다. 

 

 

나는 스마일 스트립 3개짜리 중 2개만 남아있던터라

초조한 마음에 쿠팡 로켓배송을 이용해 임테기를 구매했다. 

그것도 많이....!

1. 스마일 더블체크 임신테스트기
3개입(3,900)* 2세트,

2. 스마일 데이비드 S 임신테스트기
10개입 4,890원

3. 동아 굿뉴스 얼리체크
1개 3,000원 * 3개

그래도 진하기 비교를 할 땐 같은걸로 2일간격 사용하는게 좋다고 해서 같은 종류로 사려고 했다. ㅎㅎ
(나름....)

 

 

 

 

 

 

쿠팡 임테기를 기다리며, 믿을 수 없어 계속계속 해본 것 같다. ㅎㅎ

 

 

7.4일(예정일+1) 오후 12시 경

 

 

아냐 믿을 수 없어, 또 해봐야해!!

 

뭐지 ㅠㅠ

너무나 흐리디 흐려 보이지도 않는다.

약간 좌절감이 들었다. (ㅠㅠ)

 

 

그런데 초기에는 물을 마시고 소변 농도가 낮으면 흐려질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쿠팡 로켓배송을 통해 도착한 나의 임테기들! 

 

 

 

 

우선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동아 얼리체크!

얼리라 좀 선이 진하게 나올것같아 해봤다. 

 


3. 동아 얼리체크(예정일+1, 오후 6시 경)

 

 

 

4. 스마일 센서티브 임테기(예정일+1, 오후 6시경)

 

같은 시간에 동아 얼리와 스마일을 했는데, 확실히 스마일이 연하게 나온다. 

 

 

이렇게 나의 임테기 여정이 시작되었다.
ㅎㅎㅎㅎㅎㅎㅎ

임테기 진하기 비교는 다음에 작성해야겠다 ㅠㅠ




아기를 기다리시는 모든분들에게
좋은 일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