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살고 병원도 서울로 다니는 나,
처음엔 집/병원 근처 조리원을 알아봤다.
그치만 서울 조리원은 왜이리 비싼거야...
난 가난한데..ㅠㅠ!!
집 근처 조리원은 가격이 괜찮다 싶으면 시설이 별로였고,
시설이 좋으면 역시나 비쌌다.
나는 깔끔한 룸 컨디션을 원했기 때문에
시설이 중요했는데... ㅠㅠ
서울에선 마사지까지 포함하면
거뜬히 500만원을 넘길 것 같아서
친정 근처(일산), 남편 회사 근처(판교)까지 알아봤다.
그러다 조리 끝나고
친정인 일산에 있을거라
일산/운정/마곡 조리원 3곳을 알아보고 예약했다.
- 일산차병원
- 드팜므(운정 혹은 마곡)
- 라벨팜므(운정)
애기와 1시간 정도 차를 타고 이동해야하는지라 고민 많았지만,
그래도 내가 마음에 들고 잘 쉴 수 있어야한다는 글을 많이 봐서
후회없이 돈 쓰자! 라는 생각에 좀 멀어도 일산/운정쪽으로 예약을 했다.
(마곡은 병원에서 40-50분이 걸리길래
그럴바엔 그냥 일산/운정가자 생각함..)
그런데 중간에 예약한 조리원들에서
코로나, 신생아 케어 이슈가 생기면서
하나씩 취소하게 되었고
최종적으로는 라벨팜므에 가게 되었다.
금액은 홈페이지에 나와있지만,
나는 430만원에
산전마사지 2회/산후마사지 8회 포함된 가격에 예약했다.
결과적으로는 만족스럽다!
* 시설
- (통창) 가장 기본 룸도 방에 창이 커서 답답하지 않고,
넓찍하고 깨끗하고 쾌적함
- (침대) 딱딱한 병원침대에 5일 있다가 조리원 침대 누우니 잠이 솔솔옴...
- (청소) 매일 청소해주시고, 마사지 받고있으면 그 시간에 청소해주심
- (빨래) 매일 10시에 빨래 가져가시면
오후 2~3시에 가져다 주셔서 옷 많이 완전 편함
* 모든 옷 건조기 돌리시는 것 같으니 이 점 유의!!
- (어메니티) 화장실에 드라이기/칫솔/치약/여성청결제/손비누 있음.
필요한것만 더 챙겨오면 됨
- (애기용품) 애기침대 밑에 기저귀, 손수건, 속싸개 다 있음.
애기 용품 역시 크게 챙겨갈 거 없음
(나는 애기 모자랑(딸국질 용/ 이거 마저도 조리원에서 다 해주심...),
신생아 D-DAY 달력만 씀...)
* 식사
- 이런 정성스러운 밥...
집에가면 그리울 것 같다ㅠㅠ
바깥음식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로
다양하게 나와서 간식 먹은게 세손가락에 꼽힌다.
- (간식)
아침 : 생과일쥬스 존맛탱요... 매일 꼭 반드시 챙겨먹음 ㅎㅎ
매일 9~10시 사이
점심 : 간단한 스낵종류+물2병+두유
매일 2시~3시 사이
저녁 : 죽 (매일 죽 컬랙션하는줄..)
세상에 이렇게 많은 죽 종류가 있는걸 알았을정도로 각종 죽이 나오지만,
다 먹은적은 손에꼽음.
매일 8~9시 사이
대표
* 마사지
- (횟수) 원래 산전 2/산후 8로 총 10회인데
산후 9로 변경함
- (실력) 마사지 해주시는 분들 3분 다 실력은 좋으시고,
모두 수기로 해주심
본인 스타일에 맞는 분 찾으면 지정도 가능하다고 함
- (가슴마사지) 마사지 마지막엔 항상 가슴 봐주심
- (부종케어-핵강추 짱) 임신때부터 종아리가 무거운 느낌이었는데
출산 후 역시나 다리가 많이 부음...
그래서 5만원 추가해서 부종관리 받았는데,
와... 진짜 너무너무 아픈데
종아리가 말랑말랑해지고
다리가 가벼워진 느낌이 너무 좋아서
지금 가서 또 받고싶다.......
- (복부 마사지) 1회 추가해서 받았는데
받고나서 엎드려보니
갈비뼈가 땅에 닿는 느낌이 아주 선명하게 남
몇 번 더 하고싶었는데
제왕에 수술도 처음인 쫄보는 못합니다...
- (기타) 관리시간 아니어도 건식반식욕,
족욕까지 챙겨주심 ㅠㅠㅠㅠ 짱이요~~ !!
*가슴마사지
- 라벨팜므 장점은 가슴마사지가 언제나 무료인데,
심지어 전문가인 원장님이 봐주심...
다른 조리원은 가슴은 너무 아프다하면 그때서야 좀 봐준다거나,
돈이 추가되는 경우가 있던데
여기는 무료라 최고...
조리원 있는 동안은 물론이고,
심지어 퇴소하고 나서 단유할 때도
단유 마사지까지 무료로 봐주시고,
퇴소 후 중간에라도 가슴이 너무 아프면
그때도 가슴 마사지를 해주신다고...
(출산 2주 후... 진짜 가슴아파서 원장님께 전화드려 가슴마사지 받고 옴
최고ㅠㅠ)
출산 병원 퇴원 마지막날 갑자기 가슴이 너무 아팠어서
조리원 입소 전 미리 연락드려 가슴이 너무 아프다고 입소하면 좀 봐달라고 했더니
짐 풀자마자 가슴 봐주심.......
1차로 피부관리실에서 가슴먼저 보고 풀어주시고,
2차로 모유수유 전문가이신 원장님께서 또 봐주심...
카보크림 바르고 냉찜질 했더니
그때부터 가슴 말랑말랑해지고 살것같았다...
임신했을 땐 가슴마사지 이런게 크게 와닿지 않았는데
지굼은 진짜 이건 대박이구나 싶다 ㅎㅎ
너무 감사드려요. ^_^
* 신생아 케어
- 아기 있는 곳은 전부 유리창이라 언제든 아기를 볼 수 있음
- 신생아실 선생님들 애기 진짜 이뻐해주심 ㅎㅎ
저보다 더 상냥하게 애기한테 말 걸어주시는 것 같아서
부끄럼 많은 나.......
많이 배웠다.
- 애기 이름 짓고나서는 이름 기억해서 불러주심..
모든분께 이름 말씀드린것도 아닌데,
다른분들도 애기 이름 불러주시는거보고 감동 받음 ㅠㅠ
(집 와서 보니까 애기 카드에 태명이랑 이름 적어두셨는데,
뭔가 세심한 것 같아서 감동쓰...)
- 수유, 모자동실 할 때 항상 먼저 전화주시고 방으로 아기 데려다주심
- 신생아실 선생님께서 산모 걱정 제일 많이 해주신것같음ㅠㅠ
아기도 중요하지만 지굼은 산모님 몸 회복이 제일 중요하다고 이야기해주시고,
밥 꼭 챙겨먹으라고 해주시고...
그 빨간색+검정색 안경 쓰신 선생님...
너무 좋으시다ㅠㅠ
또 뵙고싶다..........
넘 감동받기도 하고 내 맘을 잘 알아주셔서 눈물 살짝 고였음 ㅠㅠ
둘째 낳으면 그 선생님 계신 곳 따라서 가고싶을정도......
* 기타
- 입소하면 방에 선물 있음
핵죠음...
마스크팩/생리대/수유패드 아주 요긴하게 썼고,
집에와서는 손목아대.........
문신처럼 낑기고 사는쥴만 알어...
- 방마다 슬리퍼 있으니 챙기지 않아도 됨!
- 스타 중간에 배꼽 떨어져서 수영도 했는데!!!
(배꼽 떨어지면 상자에 담아서
시간도 적어서 가져다 주심...)
스타가 수영 너무너무넘누너무 좋아함 ㅠㅠ
너무 귀여움...
보는 엄마 마음 흐뭇...
- 퇴소 하루 전, 목욕교육 해주심 ㅎㅎ
- 베베캠 5명까지 추가 가능.
하루 3번 정해진 시간이 있는데(각 2시간씩) 그 때 볼 수 있음.
24시간이면 좋겠는데..
그랬음 할머니 할아버지 잠 못자고 맨날 베베캠만 봤을듯;
조금 아쉬운건 밤 10-12시가 있는데 너무 늦어서 잘 못보겠다는 점ㅠㅠ
- 매주 월수금 소아과 회진
- 남편 출퇴근 가능
지나고보니 가성비 끝짱인 라벨팜므에 가서 다행이다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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